[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서아프리카의 중심지 카메룬에 한국형 직업훈련시스템이 전수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카메룬 정부와 한국식 고등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메룬 고등직업훈련소 건립 자원협약을 위해 직접 카메룬을 방문한 이윤호 기획운영이사는 "우리나라의 산업인력 양성과정과 관리시스템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국가적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며 "한국의 국격을 홍보하고 성숙한 세계국가를 시현하는 국책사업"이라고 말했다.
카메룬 정부는 실업과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5년 고용직업훈련부를 설립했다.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국가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직업훈련분야 수준을 높이고자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카메룬 제1의 상업도시이자 실질적인 경제수도인 두알라, 항만과 대형 정유공장을 비롯한 소형 산업체가 있는 림베, 산림지역이면서 콩고, 가봉 등 내륙국가로 물동량이 통과하는 물류 중심지인 상멜리마 지역에 고등직업훈련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정부로부터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신청해 고등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카메룬 고용직업훈련부 자카릿 페레벳 장관은 "산업인력공단이 한국의 경제발전 시기에 기여했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 원한다"며 "카메룬 주요 도시 3개지역의 특성에 맞는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고등직업훈련센터가 빨리 설립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윤호 기획운영이사는 "카메룬에 직업훈련시스템을 전수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기술자격, 기능경기와 한국의 HRD(인적자원개발)에 대한 내용을 전수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카메룬 정부간의 우호협력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들이 카메룬과 서부아프리카 진출에 도움이 되는 연장선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황상욱 기자 ooc@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