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을 의식하며 좁은 보폭을 이어갈 전망이다.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와 증시 동향이 주목된다. 아울러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환율 속도조절 의지를 보이고 있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따라 하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외환딜러들은 원달러 환율이 월말네고와 개입 경계감, 미 GDP발표를 앞둔 관망세 등이 맞물려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역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9.0/1191.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70원을 감안할 때 전일 현물환종가(1186.4원) 대비 1.9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1184.5원에 저점을 기록한 후 119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이날 마감 무렵 달러·엔은 86.80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3077달러를 나타냈다.
외환은행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2분기 GDP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며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되었고,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서울종가대비 약 2원가량 상승하며 마감된 영향으로 금일 서울외환시장은 강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개장이후에는 횡보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달러와 미 GDP발표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관망세로 인한 소극적인 플레이 등의 영향을 받으며 118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내에서의 횡보장세가 유효할 전망이다. 다만 월말을 맞아 대규모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는 네고물량으로 전일 지지되었던 1180원 중반레벨 하향돌파 시도가 한 두 차례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저가 결제수요와 당국의 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급속한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82.0원~1194.0원.
우리은행 월말 네고물량과 개입경계감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1180원대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일 1190원 부근에서 네고물량 규모가 컸던 것으로 판단할 때 이날 또한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할 수 있으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해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80.0원~1192.0원.
신한은행 환율은 미국이 GDP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주말을 맞아 포지션 캐리 부담을 갖는 딜러들의 소극적 대응으로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180원 대에서 확인된 정부의 강력한 개입 의지가 환율 하락시마다 나타날 가능성 있고, 1200선은 네고 물량 부담으로 안착하기 쉽지 않은 레벨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NDF 마감 가격인 1190원 수준에서 전일 종가 대비 상승 출발하겠으나 상승 시마다 네고 물량 출회로 반락하다 일정수준 이하에서는 개입 경계감에 따른 매수로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며 횡보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84원 ~ 1197원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 관련 지표의 호조에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역외NDF환율의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유로화가 1.30달러대로 재진입하는 등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화 강세를 지지할 수 있다. 또한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유입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당국의 지속적인 시장 개입 단행에 따른 경계감으로 환율 하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84.0원~1194.0원.
대구은행 월말을 맞아 활발하게 네고가 이뤄 질 것으로 보이고 지속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당국과의 힘겨루기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가 장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마감 한점이 아시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 선호거래가 지속된다면 월말 네고와 함께 달러원 하락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 당국 스탠스도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7.0원~1193.0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전반적인 미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개입 경계과 기술적 부담 속에 환율은 낙폭이 제한되고 있음. 20주 이평선이 위치한 1170원 선이 주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이벤트 부재와
휴가철로 움직임 제한되며 1100원대 후반 움직임 예상됨. 이날도 당국의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월말 네고 부담이 하락 압력 가할 듯. 증시와 네고 출회 여부 주목하면서 1180원대 등락 예상. 이날 예상 범위는 1182~1192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유럽 경기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며 위험 거래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역외환율은 뉴욕증시 약세를 반영하며 다시 1180원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하였는데, 이날 환율은 이 같은 분위기 반영하며 소폭의 갭업 장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은 금일에도 지속되며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말과 함께 미국의 GDP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환시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는 소극적인 형태를 보이며 관망세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1180원대 초중반에서는 개입 경계도 강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역시 118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83.0원~1195.0원.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