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20세이하 한국 여자축구청소년대표팀 지소연";$txt="한국의 지소연(왼쪽에서 두 번째)이 FIFA U-20 여자월드컵 2010 8강 멕시코전에서 전반 28분 프리킥 골을 넣은 후 키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size="550,379,0";$no="2010072716423361015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세계 무대 정상을 노렸던 소녀 태극전사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아쉽게 좌절됐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 한국 축구여자청소년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독일 보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준결승 독일전에서 지소연(한양여대)이 7호골을 터뜨렸지만 5골을 허용하며 1-5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개최국 독일의 벽은 높았다. 한국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 빈 공간을 파고드는 독일의 파상 공세에 고전했고 결국 무너졌다.
독일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2004년 태국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독일의 공격수 알렉산드라 포프는 한국전에서 2골을 추가해 이번 대회 9골로 지소연을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국은 8강 멕시코전과 같은 멤버로 4-4-2 전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소연과 정혜인(현대제철)이 최전방에 나섰고 김진영(여주대)과 이현영(여주대)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내린 비로 미끄러운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 초반부터 수비 위주가 아닌 공격적으로 나서며 독일과 맞섰다.
전반 10분 정영아(울산과학대)가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정혜인이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볼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드필드 싸움에서 힘을 앞세운 독일에게 밀렸고 전반 13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타베아 케메가 띄운 크로스를 스벤자 후트가 골문 앞에서 왼발로 집어 넣은 것. 정영아가 볼에 시선을 빼앗겨 후트의 쇄도를 놓치고 말았다.
3분 뒤 오프사이드 트랩이 깨지며 포프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줬으나 골키퍼 문소리(울산과학대)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파고드는 독일의 공세에 흔들렸고 전반 26분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수비수가 위험 지역에서 멀리 걷어내지 못한 볼을 킴 쿨릭이 아크 정면에서 잡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으나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이현영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케메의 태클에 발이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반 43분에도 지소연이 박스 안에서 마리나 헤게링의 파울로 밀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초반 독일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5분 질비아 아르놀트의 슈팅이 한국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된 걸 포프가 재빠르게 골문 앞으로 달려들어 차 넣었다. 3분 뒤에는 쿨릭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19분 독일 수비 지역에서 패스를 가로챈 후 지소연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3분 만에 포프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하며 추격에 힘을 잃었다.
한국은 오는 8월 1일 오후 7시 빌레펠트에서 콜롬비아-나이지리아전 패자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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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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