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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FX마진 레버리지 내달부터 절반 축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소액의 증거금으로 달러, 유로거래를 할 수 있는 FX마진거래에 대해 일본정부가 레버리지 제한을 오는 8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29일 일본 시사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FX마진 거래를 할 때 증거금 대비 레버리지를 최대 50배로 제한할 방침이다.

1년후인 오는 2011년 8월부터는 상한을 25배로 축소한다.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두고 레버리지 축소를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이전에 FX마진거래에서는 600배~700배에 달하는 고 레버리지를 제공함으로써 고수익을 낼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당국이 규제를 본격화한 것이다.

일본에서 기존 FX마진 거래에서 레버리지 100배를 적용할 경우 10만엔의 증거금으로 시작해서 1000만엔 상당의 거래가 가능했다.


그러나 내달부터 레버리지 상한을 50배로 줄일 경우 같은 증거금으로 500만엔 상당의 거래만 할 수 있다.


시사통신은 개인투자자들이 10만엔의 증거금으로 500만엔의 거래에 그칠지, 종전 레버리지대로 1000만엔 규모의 거래를 위해 증거금을 20만엔으로 늘릴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FX마진 레버리지 규제와 포지션 청산에 따른 달러·엔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FX레버리지 규제로 현재 높은 레버리지로 운용되고 있는 일부 달러엔 포지션들이 청산될 수 있는 만큼 엔화 숏이 풀리면서 엔 강세로 전환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도 시행 후에 청산 물량이 유입될 경우 달러엔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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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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