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김진우 기자]LG전자는 2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휴대폰 사업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 사업에서 주력 제품이었던 피처폰의 비중을 낮추고, 옵티머스 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4분기부터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28일 오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발표(IR)에서 "3분기에는 의미 있는 손익 개선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14조4097억원, 영업익 12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3727억원에 영업적자 1196억원을 기록, '어닝쇼크'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 부사장은 2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과 관련,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 출시를 하지 못했고 피처폰 판매단가 역시 1분기 139달러에서 2분기에는 100달러 초반선으로 하락한 것이 LG전자 전체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전체 사업부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4%정도이나, 휴대폰 부문은 8%로 연구개발에 더욱 신경쓰다보니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웠다는 게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 또 휴대폰 R&D인력만 800명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연구인력 증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며 "특히, 최근 수익성이 좋지 않은 피처폰은 플랫폼화를 통해서 모델 수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TV사업과 관련해서는 하이엔드(High-end) 비중을 늘리고, 신모델 비중도 2분기 기준 65%에서 3분기에는 10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정 부사장은 "올해 TV에서 하이엔드(High-end) 비중을 2.7%로 보고 있지만 내년에는 상당히 비중이 늘어 날 것"이라며 LED TV의 경우 내달 풀(FULL) HD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면 하반기에 50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CD TV 사업에서는 판매 대수가 늘어났음에도 패널 가격 인상으로 비용이 증가했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한 점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2분기 유로화의 급격한 약세로 LCD TV부문에서만 201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정 부사장은 지적했다. 전사적으로는 이 금액보다 훨씬 더 컸다고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 부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관련해 "협력업체와 대기업이 동반 성장 하지 않으면 지속가능 성장이 어렵다"면서 "기술지원 등을 더욱 신경 써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김진우 기자 bongo7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