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기반 데이터 광접속 시제품 선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HD 영화 한편 분량에 달하는 최대 50Gbps의 데이터를 단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이 개발됐다.
인텔은 통합 레이저(integrated lasers)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실리콘 기반 데이터 광접속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컴퓨터 부품들은 구리 전선이나 회로 기판의 트레이스(trace)를 통해 상호 연결된다. 하지만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구리 등의 금속 물질 사용에 동반되는 수신 저하 문제 때문에 케이블의 최대 길이에는 제한이 있다.
이로 인해 컴퓨터 설계의 제약이 따르고,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비롯한 여러 부품들 사이의 간격이 몇 인치 이내로 제한됐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성과는 얇고 가벼운 광섬유를 통해 보다 먼 거리에 더욱 많은 데이터를 전송, 기존 접속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텔 측은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이 미래의 컴퓨터 디자인 방식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향후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고속의 데이터 전송을 통해 벽면처럼 큰 3D 디스플레이에서도 실사와 같은 영상이 가능하다. 미래형 데이터센터나 슈퍼컴퓨터의 경우 각종 부품들이 건물 전체나 심지어 캠퍼스 전역에 걸쳐 흩어져 위치하게 되고, 용량이나 적용 범위가 제한되는 무거운 구리 전선에 제약을 받지 않고 빠른 속도로 연결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검색 엔진 기업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업체, 금융 데이터센터와 같은 곳에서 성능을 향상시키며 공간과 에너지 비용은 현저하게 절감시킬 수 있다. 아울러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설계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저스틴 래트너 CTO 겸 인텔 연구소장은 “통합형 하이브리드 실리콘 레이저로 세계 최초의 50Gbps실리콘 포토닉스 링크를 개발한 성과는 미래형 PC와 서버에 '실리콘화된' 광기술과 고대역의 저렴한 광통신을 구현하려는 인텔의 장기적 비전이 이룩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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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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