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동력시스템 제공업체인 롤스로이스가 해외수주에 날개를 달았다.
롤스로이스는 28일 "캐나다 공군이 운용중인 록히드마틴의 CC-130J 군용수송기의 엔진 현장지원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7000천만달러며 롤스로이스는 앞으로 엔진 관리와 수리 및 군수지원, 엔진에 대한 기술 등을 지원하게 된다. C-13OJ의 기체의 크기는 기존의 C-130과 동일하다. C-13OJ는 4발 터보프롭 다목적 수송기로 전폭 39.7m, 전장 34.69m, 최대이륙중량 7만 4393kg, 항속거리 5250km이다.
C-130과 다른 점은 엔진출력을 높이기 위해 롤스로이스 엔진(AE2100D3)으로 교체했고 프로펠러도 복합재로로 제작한 신형 6엽 블레이드로 소음을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고도 6100m까지의 상승시간은 C-130H의 19분보다 7분 단축한 12분에 달성했다. 또 순항고도 및 순항속도도 향상시키고 연비도 17%개선해 항속거리가 35% 향상됐다.
C-130수송기는 한국공군에서 추가도입협상을 벌이고 있는 기종이다. 이에 롤스로이스는 한국공군에도 군용수송기의 엔진 현장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롤스로이스는 지난 19일부터 영국에서 개최된 '판보로 에어쇼'에서 러시아항공사인 에어로플로트, 인도네시아항공사 가루다 등과 17억달러규모의 신규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롤스로이스는 에어버스 A330을 위해 제작된 엔진 Trent700을 내세워 국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방위사업부 댄 코르테사장은 "롤스로이스는 군용수송기 엔진분야에 있어 세계 선두주자"라며 "록히드마틴 등에 혁신적인 지원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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