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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영국서 '비빔밥 퍼포먼스' 선보인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식 세계화의 대표 메뉴인 비빔밥이 화려한 공연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CJ그룹은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제작한 비빔밥 테마의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비언어 극) '쉐프!(Chef!)'를 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The Edinburgh Fringe Festival)'에서 초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영국의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강한 공연으로 우리의 비빔밥과 한식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문화 중심지인 에든버러에서 매년 8월에 3주간 열리는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페스티벌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 든 1000여 개 이상의 공연단체들이 260여 곳의 공연장에서 2000여 개의 공연물을 선보였다. CJ는 에든버러 중심지 350석 규모의 '어셈블리 극장'에서 매일 오후 4시 한차례 '쉐프!'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해외에서 선보이는 '쉐프!'는 지난해 10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코리아 푸드 엑스포' 등 국내에서 공연된 '비밥 코리아(Bibap Korea)'의 업그레이드 판이다. '비밥 코리아'는 한식의 우수성을 문화적인 공연으로 표현해보기 위해 CJ와 농림수산식품부가 함께 기획한 작품이다. 입으로 맛보는 한식을 외국인들이 눈과 귀로도 즐기고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시도다.


CJ는 '쉐프!'를 관람할 외국인들이 비빔밥이란 요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마샬아츠(Martial Arts), 비보잉(B-boying), 비트박스(Beatbox), 아카펠라(Accapella) 등 비언어적인 다양한 공연 기법을 활용했다. 또 '비밥 코리아' 때 30분이었던 공연시간을 60분으로 늘리고, 온 가족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해 새롭게 구성했다.


줄거리는 비빔밥 요리의 달인이 그의 무술의 원천이 되는 비빔밥의 비법을 훔치려고 하는 자객들을 피해 그림 속으로 봉인됐다가 현대에서 부활해 한국 힙합 요리사들에게 비빔밥 요리 비법을 전수한다는 내용이다. 비트와 리듬이 강한 대중적 작품임을 알리기 위해 장르는 '비트박스 액션 코미디'라고 붙였다.


'쉐프!' 제작에는 CJ그룹 내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의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가 주축이 돼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제작비를 댔다. CJ엔터테인먼트는 공연의 제작을 맡아 한식을 공연적 요소로 풀어냈다. CJ는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계기로 공연을 통한 한식 세계화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원 CJ 전략총괄 부사장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동안 에든버러를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공연으로 비빔밥과 한식 문화를 홍보할 것"이라며 "해외에 문을 열 CJ푸드빌의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Bibigo)'와 연계한 '쉐프!' 현지공연을 추진하는 등 한식 세계화를 위한 문화 아이콘으로 비빔밥 퍼포먼스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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