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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완벽한 가격'
엘렌 레펠 셸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1만6000원
최저가격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완벽한 가격'.
자본주의 사회가 '싼 가격'이라는 개념을 통해 얼마나 극적인 성장과 쇠퇴를 경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과학저널리즘학 교수이자 문화비평지의 과학전문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더 싼 제품을 만들어내고 더 싼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 어떤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지 파헤친다.
미국인들의 생활풍경을 중심으로 싼 가격이라는 보이지 않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생활 방식, 사회 구조와 비즈니스 법칙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산업 혁명에서부터 조립라인, 그리고 할인점에 이르기까지 싼 가격의 탄생 과정을 추적한다. 저렴한 제품을 추구하는 성향의 뿌리에 자리하고 있는 모순을 밝혀내고, 내구성이나 장인의 솜씨를 중시하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숭배하게 된 과정을 파헤친다.
엘렌은 자신이 직접 취재한 내용과 각 분야 석학들과의 토론을 바탕으로, 이러한 인식 변화가 가져온 심각성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최근 경기침체의 근본적 원인이 인간의 비이성적이고 탐욕적인 욕구 때문이며, 그것을 잘 보여주는 예가 대기업과 대형유통업체들의 저가 전략이라고 폭로한다.
각 분야의 최신 이론과 새로운 학설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싼 가격’에 관련된 총체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현대 생활의 알고리즘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저자는 100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글로벌 경기침체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인간의 비이성적이며 탐욕적인 욕구가 만들어낸 것이며, 그 원인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표본이 바로 대기업, 대형유통업체들의 ‘저가 전략’이라는 사실을 가감 없이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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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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