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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P, 자산매각 속도 낸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 정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지명된 로버트 더들리 이사가 자산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루시 하스킨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BP의 자산매각과 관련 "해당 유전의 원유 매장량을 배럴당 약 19달러의 가격으로 계산해 산출한 가격에 매각했다"이라며 "이는 평균 평가액인 배럴당 11~12달러에 58%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BP는 미국 에너지기업 아파치에게 캐나다와 미국 텍사스, 이집트의 유전을 70억달러에 넘겼다.

BP는 또한 파키스탄과 베트남, 컬럼비아의 일부 자산 매각 계획을 밝힌 상태다. 또한 앞서 무산된 알래스카 프르드호만 자산 매각 거래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피치와 거래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12개월 동안 마련하겠다고 밝힌 100억달러의 70%를 조달한 가운데, 좋은 가격에 자산을 매각하면서 다른 자산 매각에도 적극 나설 것이란 진단이다.

하스킨 애널리스트는 "BP가 자산매각을 늘릴 것"이라며 "(아파치와의 거래는) 해당 자산의 수익성 대비 좋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BP가 매각한 유전은 BP 전체 생산량의 약 2%를 차지한다.


한편 이날 BP는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BP 이사회는 더들리 이사를 새로운 CEO로 임명한다는 계획을 승인할 전망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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