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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원포인트 레슨' 여름휴가 KRX로 오세요"

초·중·고 교사 등 일반인 참여 증권시장 교육연수 프로그램 7~8월에 집중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일석삼조입니다. 자녀와 제자들에게 자본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평소 문외한이던 재테크 방법 습득도 보너스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거래소(KRX) 주최로 지난 26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2010 하계 교사대상 증권시장연수' 첫날, 수강을 마치고 나온 한 초등학교 교사의 소회다. 이날 연수는 40여명의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예병호(49ㆍ백문초 교사)씨는 "다른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아내의 소개로 이번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됐다"며 "지난해 수강 이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됐다는 아내의 경험담을 듣고 직접 수강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시장에 대해) 평소 관심은 많았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미뤄온 것"이라며 "여름휴가 성수기인 방학 기간을 선택해 수강한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여름휴가 혹은 방학기간 중 한국거래소는 증시와 재테크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 횟수도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에 최대로 늘어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7월 한달에만 총 66건의 교육 연수 동안 2300여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했다. 이 수치는 7월 누적 기준 대비 25%에 달하는 규모로 4명 중 1명이 7월을 이용해 증시와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얻은 셈이다.

교육 연수 프로그램은 경제분야 대학교수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임원 및 실무부서 직원 등이 강사로 나서 주로 주식ㆍ채권ㆍ파생상품시장 등 증권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자산관리 및 투자문화 교육도 하루 2~3시간은 포함돼 있다.


공도현 한국거래소 홍보1팀장은 "방학 및 여름휴가 기간인 7~8월에 초ㆍ중ㆍ고 교사 및 학생들을 위주로 활발한 참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기수강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개설해 보다 집중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청소년 경제금융교육 지원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인 대상 증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은 올해 들어 대폭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7월까지 총 287건의 교육 프로그램에 1만명에 달하는 일반인이 참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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