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일째 100p 이상 상승 '지난해 1월 이후 처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주택판매 호조와 경기 가늠자로 평가받는 페덱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갔다.
다양한 긍정적 신호들이 쏟아졌다. 다우지수는 연간 수익률을 플러스로 되돌렸을 뿐만 아니라 3일 연속 100포인트 이상 올랐다. 다우지수가 3일 연속 1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지난해 1월2일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올해 낙폭을 거의 만회했으며 약 한달 만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차트를 중시하는 이들에겐 의미있는 신호가 더해진 셈.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보다 높은 2.24%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유로·달러 환율도 한때 유로당 1.30달러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 하락한 22.73으로 마감됐다. 5월3일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고점이었던 5월20일의 45.79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파이낸셜 네트워크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젠드류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주가에 반영했던 과도한 회의론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기업 실적이 분명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트랙시스 파트너스의 바톤 빅스는 3주전 줄였던 주식 상승 베팅 비중을 다시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주 가량 경제지표가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거의 예외 없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카나코드 아담스의 데이브 로벨리 이사는 다소 다른 시각을 강조했다. 그는 거래량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새로운 기준(new normal)'으로 봐야 하며 시장은 이 새로운 기준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후 늘 거래량은 부진했으며 지금의 거래량 부진도 새삼스러울게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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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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