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경제 엔화 강세에 '멍든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엔 강세가 일본의 경제회복세를 저해할 것으로 보인다. 엔 강세에 수출업체 매출이 손실을 입으면서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설명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달러 대비 엔 환율은 평균 90.93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71년 변동환율제 채택 이후 엔화가 가장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전일 엔-달러 환율은 87.19엔을 기록했다. 올해 엔화는 달러 대비 약 6.8% 올랐으며, 유로화에 비해서는 18.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화 강세로 인해 도요타와 파나소닉을 비롯해 향후 2주간 실적을 발표하는 수출업체들의 매출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는 달러 대비 엔 환율이 1엔 오를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300억엔씩 줄어들며, 혼다는 160억엔 줄어든다고 밝혔다. 도요타와 혼다는 올해 회계연도에 환율을 90엔을 기준으로 실적 전망치를 계산했다.

반면 삼정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은 원화가 엔화에 비해 8.5% 하락하면서 일본 제품보다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았다.


다이이치생명리서치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핵심 문제"이라며 "1분기(4~6월) 실적은 좋겠지만,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