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소방방재청은 26일 각급학교 방학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많아짐에 따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3년간 여름철 전체 물놀이 안전사고 366명 중 66%인 243명이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의 주요원인은 안전 불감증으로 최근 3년간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의 82%인 299명이 피서객들의 안전수칙 불이행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하천(강)에서 55%인 500명이, 연령대별로는 49%인 180명이 10~20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주말(토ㆍ일요일)에 50%인 184명이 발생했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2시~6시에 가장 많이(55%, 200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주의보 발령에 따라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물놀이 취약지역 1101개소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으며, 물놀이 절정시기에 맞춰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TV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를 집중 추진키로 했다.
또 유관기관ㆍ민간단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예방활동과 전광판, 지역언론매체, 마을앰프 등을 활용한 교육.홍보활동도 병행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수영 전 준비운동,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에 들어가기, 수영 중 충분한 휴식취하기, 음주수영금지, 무모한 수영금지 등 국민 스스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말 점심식사 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오후 시간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인명사고 발생시에는 무리한 구조를 하지 말고, 신속히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구조대원에게 구조를 요청하거나 11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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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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