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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추세핵심은 지표도 레벨도 아닌 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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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이번주 주요지표발표가 이어진다. 우선 한국은행이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전기대비 1.5%(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5%(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언론사들의 예측치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번 한은 수정전망치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채권시장의 한 채권딜러는 “예상수준 정도”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도 30일 6월 및 2분기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시장은 선행지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전환 가능성도 높다”며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국고3년물 기준 금리가 3.8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3.80%와는 불과 5bp차를 기록하고 있다.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110.89로 주요 이동평균선 보다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주말 사이 유로존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에서 91개사중 84개사가 통과한 것으로 나왔다. 이 영향으로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반면 뉴욕과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세가 7거래일연속 지속되고 있다. 누적순매수 물량은 11만6243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국채선물 개장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장 미결제량도 21만1457계약을 보이고 있다. 장중이긴 하지만 지난주 21만6000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주 시장을 주도할 변수는 지난주와 같이 외인의 선물매매 패턴으로 보인다. 지표는 중립내지 우호적으로 보인다. 레벨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외인 매수지속 여부에 따라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난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이 밀릴것 같으면 먼저 팔아 씨드머니를 마련하고 밀리면 조금씩 계속 받치고 있다. 반대세력이 지쳐서 꺾으면 그때 다시 매수하는 모습이다. 숏만 조바심내는 형국”이라고 전한바 있다. 결국 외국인의 지능적 플레이에 국내기관이 놀아났다는 진단이다. 다만 외인 매수 규모와 속도는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일 채권시장은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상승과 어쨌든 호전된 GDP발표로 약세출발할 것이다. 다만 앞서 밝혔듯 외인 매매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외국인 매수에 다소 희석된 감이 있지만 김중수 총재가 23일 호주에서 열린 EMEAP 총재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점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게 시장분위기지만 지난번 김 총재는 “(인상에 대한) 충분한 시그널을 주겠다”고 밝힌바 있기 때문이다. 7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인지 다음달에 대한 신호인지 좀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주 수급측면에서는 우호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26일 재정부가 8000억원어치의 국고2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28일에는 1조원어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도 실시된다. 해당종목은 6-2, 1-5, 8-3, 1-8, 6-4, 1-11, 8-6 등이다. 29일에는 8월중 국고채 발행과 조기상환, 교환계획을 밝힌다. 한은도 2조7000억원어치의 통안입찰을 진행한다. 종목별로는 1년물 7000억원, 91일물 1조원, 28일물 1조원 등이다.


재정부는 26일 10년 장기국채선물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10년물 국채선물이 현금결제로 개편된다. 마감 동시호가제도 또한 예상체결가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물 국채선물 활성화에 대해 시장은 우선 수동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의 의지가 강한것도 사실이다.


한은은 27일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28일에는 6월중 국제수지동향을, 29일에는 공개시장조작 대상기관 선정을, 29일에는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7일에는 지난 6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재정부는 26일 올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주 2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26일 6월 신규주택판매를 시작으로 27일 5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28일 6월 내구재주문, 29일 베이지북, 30일 2분기 GDP와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7월 시카고 PMI 등이 발표된다. 미 재무부는 27일 2년만기 국채 380억달러를 시작으로, 28일 5년만기 국채 370억달러, 29일 7년만기 국채 290억달러어치를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27일 6월 통화동향을, 29일에는 유로존 7월 기업 및 소비자신뢰지수를, 30일에는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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