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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사2'가 기대되는 3가지 이유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올 여름 단 하나의 호러 스릴러이며 김수로, 황정음, 윤시윤, 티아라 지연 등 인기스타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고사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이하 고사2)이 영화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사2'는 지난 5월 폐막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대만, 홍콩에 1분30초 영상만으로 선 판매 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게하는 작품.

과연 ‘고사2’가 이처럼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뭘까?.


황정음 예능-드라마 이어 영화까지 접수


황정음은 이번 ‘고사2’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지난 2004년 아이돌 그룹 ‘슈가’에서 탈퇴한 뒤 연기자로 변신한 그녀. 그녀는 많은 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드라마 외에도 그녀는 남자친구 김용준과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인 ‘우리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귀엽고 깜찍한 과외 선생님으로 출연, 전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절정의 인기를 누린다. CF퀸, 완판녀 등 2010년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후 그녀는 SBS '자이언트'에서 남다른 눈물연기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우성고에 부임한 교생 선생님 은수 역할. 그녀의 깊은 내면 연기와 함께 시트콤에서 호흡을 맞췄던 윤시윤과 재회하게 된 것도 기대된다.


여름엔 공포영화가 제격..틈새시장 공략



여름에는 공포영화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때 여름 극장가에 4~5편씩 걸렸던 공포영화는 최근에는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달 현재도 국내 공포영화는 ‘고사2’와 '폐가'가 유일할 정도.


'고사' 시리즈는 지난 98년 여고괴담 1편에서 이미연, 최강희, 김규리를 캐스팅해 여고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전국관객 250여만 명 동원하면서 당시 신인 배우들을 스타급 배우로 급부상 시켰다. 이후 '여고괴담' 시리즈는 신인 배우와 신인감독을 기용하며 참신한 공포 시리즈로 명성을 구축해 나가며 공포영화 붐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후 공포영화는 지난 2008년 개봉한 '고사'가 170만 명을 동원한 것 외에는 '요가학원' '여고괴담5' '불신지옥' 등이 모두 흥행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 공포물이 약세를 보이며 제작을 기피하고 있는 분위기.


이같은 상황에서도 ‘고사2’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와 국내 스릴러 영화들 사이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미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 비록 공포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사2’의 전망은 마냥 어둡지는 않다.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등골 오싹한 공포영화를 찾는 고정 관객층이 있고,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다른 국산 경쟁작들과 차별화 된 장르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무기이다.


과연 ‘고사2’가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을 깨부수고 관객들의 무더위를 날려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티아라 지연-윤시윤 등 기대되는 유망주 총 출동



‘고사2’에는 김수로, 황정음 외에도 윤시윤, 지연 등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출연한다. 윤시윤은 지난해 MBC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 극중 준혁 학생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에는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인기 드라마 KBS '제빵왕 김탁구'에서 눈부신 열연을 펼치며 톱스타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윤시윤하면 터프한 이미지가 연상될 정도로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나 ‘제빵왕 김탁구’에서의 그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는 단연 독보적. 이번 ‘고사2’에서도 첫 주연을 맡은 윤시윤은 야구 선수 출신으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 모든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우성고 킹카 관우 역으로 출연해 기존 보다 한층 성숙하고 업그레이드된 터프 버전으로 관객 앞에 나선다.


이와 함께 티아라의 지연도 눈 여겨봐야 할 배우이다. 지연은 이번 ‘고사2’를 통해 스크린에 첫 데뷔 신고식을 한다. 지연은 지난해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하기 전에 연기자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애자언니 민자’를 통해 연기자로 발을 들여놓은 지연은 납량특집 공포드라마 ‘혼’과 ‘공부의 신’등 가수 외에도 연기자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비밀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인 세희 역을 맡았다. 이미 앞서 ‘혼’을 통해 섬뜩한 눈빛 연기와 절제된 감정연기를 보였던 그녀이기에 이번 영화에서도 극중 캐릭터에 잘 녹아드는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외에도 박은빈(태왕사신기), 지창욱(솔약국집 아들들, 히어로), 윤승아(히어로), 남보라(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최아진(보석비빔밥) 등 지난해 히트 드라마에 출연한 신세대 유망주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사2’는 여름방학을 맞아 생활관에서 특별수업을 받던 중 의문의 살인이 시작되면서 모두의 목숨을 건 피의 고사를 치르는 우성고 모범생들의 생존게임을 그렸으며 이 달 28일 개봉된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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