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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신' 재범이 풀어가야할 몇가지 문제점은?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가수에서 배우로 겸업을 선언했던 2PM 前 리더 재범(본명 박재범, 영문명 Jay Park)이 공식적인 첫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 ‘하이프네이션 3D’ 기자간담회에 감독 및 동료 배우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영화 촬영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고충들, 이어 향후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싶은 뜻을 밝혔다. 최근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 HQ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국내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셈.

연습생 시절 썼던 글이 논란이 돼 지난해 9월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재범에게는 앞서 음반발매와 이번 영화 출연이 국내 재기를 위한 더없는 호재이자 발판이다.


하지만 화려한 컴백을 앞둔 그의 앞에 몇 가지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다.

전 소속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여전히 함구



그는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사생활 문제”라는 이유로 영구 제명을 당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국내 3대 가요기획사 중 하나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사생활 문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 초래’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쓰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재범을 밀쳐낸 데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게 가요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것이 모함이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한 재범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와 관련 해 아직도 아무런 언급이 없다. 한때 최고 그룹의 리더로 활동하다 소속사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했다면 '당연히 어떤 경로로든 입장표명을 해야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아무런 입장표명없이 활동을 시작하는 그의 모습이 개운치 않다는 것.


이날 ‘하이프네이션’ 기자간담회장에서도 재범은 자신에게 향한 민감한 질문들에 대해 여전히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해당 영화의 홍보사 측은 언론매체에게 영화 이외의 질문은 삼가 해달라고 사전에 못 박았다. 영화 홍보사 측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영화 보다 다른 점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건 주연 배우의 일이고, 이와관련 어떠한 의혹이 일고 있다면 속 시원하게 해명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극구 이들은 사전에 민감한 질문을 차단해 버렸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쯤되면 재범의 해명 없는 행보는 향후 그가 국내활동을 하는데 있어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재범의 국내 복귀 냉담한 반응



연습생 시절 썼던 글이 논란이 돼 지난해 9월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재범은 지난달 18일 ‘하이프네이션’에 주연급 배역을 맡으며 지난달 18일 국내에 귀국했다. 이후 그는 지난 13일 첫 솔로음반 ‘믿어줄래’를 발표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미스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을 2위로 밀어내며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초반 기세와 다르게 얼마 안 돼 재범의 ‘믿어줄래’는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 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 대중들의 지속적인 관심 없이 팬들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가요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한 소속사에서 영구제명을 당한 이후 그에게 동정을 보냈던 대중들은 그와 관련한 상황에 해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그의 모습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와 관련된 기사의 댓글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에게 보내는 싸늘한 시선들이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 입장에서 큰 부담감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부족한 한국어 실력 그에 따른 제약



‘하이프네이션’ 기자간담회에서 재범은 앞으로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서의 그의 한국어 실력은 많이 부족해 보였다. 어차피 미국인인 그이기에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대사의 소화력에 있어 그의 부족한 한국 실력은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고, 장차 그가 배우로 활동함에 있어 제약으로 작용 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우려 섞인 목소리에 그는 대본 리딩과 그 밖의 모든 것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비(정지훈, 29)와 로스트의 김윤진을 보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활동하려면 완벽한 언어 구사력은 필수. 특히 한국인인 재범이 자국 언어도 재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자국영화에 출연, 어설픈 발음을 해댄다면 그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당연히 영화의 흥행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과연 재범이 이 같은 한계들을 극복하고 무난히 국내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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