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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해상 106m 돌풍의 흔들림도 잡는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3주탑 사장교 현장에 해상 106m 돌풍의 흔들림도 잡아주는 특수한 제진 설비가 설치돼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3주탑 사장교에 태풍이나 돌풍 등 바람에 의한 진동을 저감시킬 수 있도록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동조질량감쇠(TMD : Tuned Mass Damper)공법을 적용했다.

동조질량감쇠공법은 구조물의 진동이 감지되면 구조물의 진동과 반대방향으로 질량체가 흔들려 진동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내풍 케이블을 이용한 공법보다 시공이나 경제성에서 우수하고 지반토공작업이나 해저면 준설 또는 말뚝 항타 등이 없어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게 특징이다.


이와함께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장교에는 해상 및 고공작업 위험성을 고려해 ‘자동상승거푸집(오토클라임)공법’도 적용됐다. 또 사장교 기초는 ‘프리캐스트 케이슨 공법’, 해수 흐름으로 교량 기초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수중그라우팅 공법’, 교량 수명을 100년이상 확보하기위해 ‘듀라크리트 공법’, 상판을 케이블에만 매달려 있게 하는 ‘플로팅데크 시스템 공법’ 등 여러 신공법들이 적용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3주탑 사장교는 해상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돌풍과 태풍 등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며 "이때 사장교 주탑 최상부에 설치된 TMD가 교량의 진동을 상쇄시켜 구조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최대 수심 48m의 침매터널 3.7km와 주탑 2개로 만들어진 2주탑 사장교, 주탑 3개로 만들어진 3주탑 사장교, 육상터널 및 접속도로 4.5km 등 총 연장 8.2km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3시간 4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돼 시간 및 유류비 등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전망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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