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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그린테크, 8일째 외국인 순매수..왜?

권리락 착시현상 노린 고도의 투자기법 vs 회사 발전 가능성 염두에 둔 투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시가총액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시노펙스그린테크에 최근 8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8거래일 연속 시노펙스그린테크에 대해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기간 순매수 규모는 총 37만4371주로 1억원이 채 안되는 금액이다. 총 발행 주식 대비 순매수 규모는 0.3% 정도.

증시 관계자들은 외국인이 주가가 500원도 안되는 종목에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 자체가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 희석이 불가피한 종목에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외국계 창구를 이용하는 개인, 즉 '검은머리 외국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내비치기도 했으며 또 다른 전문가는 유상증자 참여 목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권리락에 의한 착시효과를 노린 고도의 투자수법일 수도 있다"며 "주가 희석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물타기를 위한 증자 참여 후 권리락 착시현상이 나타날 때 매도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리락은 상장사가 증자 할 때 어느 일정한 기일까지 주식을 소유한 사람에게만 신주를 배당하기 때문에 그 이후 주식을 산 사람에게는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신주 프리미엄만큼 떨어지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권리락으로 전날 대비 30% 정도 하락한 주가로 거래를 시작하게 되면 일반 투자자들은 싸다는 인식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데 이같은 현상이 권리락 착시효과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지난 9일 장마감 후에 17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1.49주 가량이며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100원이다. 현주가 대비 3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주가 희석 우려로 공시 다음날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하기도 했다.


신주 할인률도 높고 발행 예정 주식수가 많다 보니 권리락이 클 것이라는 예상을 한 외국계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자금 조달을 통해 진행할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조달 자금을 MCCL 및 PCB 설비 투자에 이용할 것"이라며 "이미 생산 이후 판로를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속동박적층판(MCCL)은 LED 칩의 가장 큰 취약점인 발열 특성을 해소할 수 있는 알루미늄 기판 재료다.


관계자는 "MCCL은 PCB 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 영역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유증 성공으로 신규 사업 진행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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