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세계 최대 '특수 플라스틱'공장 준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림산업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주베일(Al-Jubail) 공단에서 '카얀 폴리카보네이트(Saudi Kayan Polycarbonate) 프로젝트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윤 대림산업 해외부문 사장과 사우디 사우디 국영회사인 사빅(SABIC)사의 알 수와이드(Al-Suwaid) 이사가 참가했다.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건설은 시공 난이도가 일반 석유화학플랜트에 비해서 매우 높기 때문에 플랜트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사우디 카얀을 비롯해 4개에 불과하다. 이중 2개를 대림산업이 시공했다.

특히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사우디 알 주베일 공단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년산 26만톤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또 생산공정의 안전성과 친환경성 및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 기존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7년2월 이 공사의 설계, 구매서비스, 공사관리 부분을 우선 계약했으며 지난 2008년5월 13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기자재조달, 시공부문 공사를 일괄 도급방식으로(EPC Lump sum Turnkey) 계약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했다.

김윤 대림산업 사장은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대림의 EPC Project 관리능력을 세계가 인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중동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인 사우디에서 현재 50억 달러 규모의 6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