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의원님, 한우' 먹고 맴∼맴

-시의원님 식사는 늘 '한우?', '고주망태' 파행

[아시아경제 김장중 기자]경기 평택시의회가 상임위원회 선출을 놓고 여·야 '대립각'을 세워 출범 첫부터 엉망진창이다.


특히 원구성도 끝내지 못한 시의회가 2010 의원 워크샵을 이천시 장호원 '동원 리더스 아카데미'로 떠나 지역경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다.

21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개원 첫날인 지난 7일 한나라당 송종수 의원을 의장으로, 민주당 김재균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 배정문제로 상임위원장 선출 등의 주요 안건을 다루지 못했다. 21일 현재까지도 여·야 의견 조율이 안돼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20일 오후에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모여 각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송 의장은 오전 10시 개회와 동시 정회를 선포해 상임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송종수 시의장은 "22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시 집행부 업무보고를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사전 여·야 합의된 내용을 엎어 이같은 파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21일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상임위 원구성을 끝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시의원들은 '내 배 채우기' 급급한 모습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 습득과 지역발전 및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한다며 '1박2일' 연수를 떠났다.


시의원 등 모두 34명이 연수를 떠났지만, 638만4990원의 예산을 써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들의 저녁 한끼 식사비가 2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어떤 지역으로 연수를 떠나도 이 정도의 식사비는 사용된다"면서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 세미나로, 좋은 모습으로 시의회를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은우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는 "시의원들이 1인당 5만원 이상 지출의 경우, 시 예산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 본기능을 망각한 행태"라며 "의회 본기능도 갖추지 못한상태에서 이런 부적절한 파행은 결국 시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무지(無知)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김장중 기자 kj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