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size="550,700,0";$no="2010072113523036354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테이(본명 김호경)가 돌아왔다. 5집 발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그의 이번 정규 6집 앨범 '태이(太利)'는 총 11트랙으로 구성됐으며, 프로젝트 팀 허니듀오(정엽, 에코 브릿지)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이틀 곡 '미쳐서 너를 불러'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비트감있는 리듬이 어우러진 곡으로 사운드에 곡 전반에 깔리는 클래식 기타소리가 애잔한 느낌을 더한다.
이번 6집 앨범은 앨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기 때문. 때문에 그와의 이번 인터뷰가 더욱 아쉬워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테이는 약간 살이 올라있었다. 테이도 기자의 눈길을 의식했는지 "살이 많이 쪘죠?"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pos="C";$title="";$txt="";$size="550,366,0";$no="2010072113523036354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테이로서 마지막 앨범, end 아닌 and..
이번 테이의 6집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 소속사와 헤어지면서 내는 마지막 앨범이기 때문. 테이라는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
"시작을 함께 했던 소속사 대표님과 이렇게 잘 마무리하게 돼 좋아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앨범이라고 할 수 있죠.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이번 6집은 사연이 많다. 당초 테이는 5집 이후 정규 앨범을 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단다. 소속사와의 계약 역시 마지막 앨범은 디지털 싱글로 내는 것이었다고. 그렇다면 그는 왜 굳이 정규 앨범을 낸 것일까.
"마무리를 잘 짓고 싶었어요. 저를 그동안 이끌어준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죠. 특히 테이라는 가수와 제 노래를 사랑해 주신 팬들에게 이번 앨범이 조그마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군대 가기 전까지는 테이라는 이름으로는 앨범을 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데뷔 후, 분신처럼 자신을 따라다니던 테이라는 이름을 버린다는 생각 때문일까. 그의 눈에는 아쉬움이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이내 곧 자신감 가득찬 표정으로 "처음 데뷔했던 당시를 생각하면서 새롭게 활동할 생각이다"라며 "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가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쉽사리 못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pos="C";$title="";$txt="";$size="550,825,0";$no="201007211352303635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호경, 다시 신인가수로..
테이라는 이름을 버리겠다고 선언한 테이는 오디션을 볼 생각도 있다고 털어놨다. 발라드가 아닌 또다른 음악으로 팬들 앞에 당당히 서겠다는 것.
"우선 기획사 오디션을 보려고 생각중이예요. 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가면 음악적 변신은 평생 힘들 것 같아요. 평소 발라드도 좋아했지만 밝고 유쾌한 노래들도 해보고 싶었거든요. 일렉트로닉한 음악도 해보고 싶고요."
오디션 역시 그의 모습을 감추고 오로지 노래로만 평가 받겠다는 각오다. 음악적 변신에 대한 그의 각오가 얼만큼 단단한 지 알 수 있게 했다.
그렇다고 발라드를 아예 버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음악 장르를 통해 가수로서, 또 뮤지션으로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pos="C";$title="";$txt="";$size="550,700,0";$no="2010072113523036354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6집 앨범, 뮤지션으로서의 자질을 시험하다
테이는 이번 앨범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작곡과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물론 정엽과 에코 브릿지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허니듀오가 작업에 참여하긴 했지만 그만의 색깔을 넣어보고 싶어다고.
"이번 앨범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존의 테이의 음악과는 달리 많이 심플해졌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또 정엽과 함께 작업해서 그만의 색깔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선했던 경험이었어요. 저도 나름대로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고자 많이 노력했고요.(웃음)"
이번 앨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테이에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테이라는 이름으로, 가수라는 이름으로 지내 온 6년 동안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뒤늦은 후회감이 없지 않아 있단다.
"그 전에는 프로듀서 분들의 작업에 저를 맞추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늘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배우는 자세로 작업에 임했죠.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은 있어요. 하지만 '한 번이라도 내 고집대로 음악을 해봤으면'하는 후회가 조금은 남더라고요.(웃음)"
그런 아쉬움 때문일까. 그는 이번 앨범을 듣고 또 들었다.
"앨범 작업을 끝내고 이렇게 제 노래를 많이 듣기는 처음이예요. 곡 나오고 2-3일 정도만 모니터용으로 들었는데 이번에는 곡을 즐겨들으려고 했죠. 조금은 편안하고 성숙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더라고요.(웃음)"
그는 인터뷰 끝자락에 "아직 방송활동에 대한 계획이 없다. 제 모든 열정이 이번 앨범에 녹아든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을 끝으로 음악적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천상 가수' 김호경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건욱 기자 kun1112@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