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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상장 행진에 홈쇼핑주 활짝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현대가(家)의 잇따른 상장 움직임 속에 유통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홈쇼핑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CJ오쇼핑 등 홈쇼핑주가 동반상승세로 함박웃음이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계열사 합병과 상장 등 굵직굵직한 사안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식자재 유통업체인 현대H&S와 단체급식을 주업으로 하는 현대푸드시스템을 합병, 현대그린푸드를 탄생시킨데 이어 오는 9월과 12월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계열 HCN을 상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선식품 및 공산품 공급을 담당하는 현대 F&G도 연내 상장한 뒤 현대그린푸드에 편입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현대홈쇼핑의 상장 계획이 홈쇼핑주 전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상장되면 단기적으로 다른 홈쇼핑주에 수급면에서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홈쇼핑 사업자의 저평가된 영업가치가 재인식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CJ오쇼핑의 경우 자회사인 동방CJ의 실적상승 등 다른 호재와 맞물려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일 CJ오쇼핑은 닷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 전거래일대비 3.84% 오른 11만800원에 마감했다. GS홈쇼핑도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 5월7일 6만8500원을 기록한데서 20일 8만4200원으로 크게 올랐다.


현대홈쇼핑 상장의 직접적인 수혜주는 홈쇼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로 거론된다. 특히 현대그린푸드가 입을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현대홈쇼핑 지분을 각각 20%씩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 후 지분가치가 약 8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된다”며 “양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기업가치 상승효과를 비교하면 현대그린푸드의 가치 상승효과는 12.6%로 현대백화점(3%) 대비 수혜의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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