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국 민주당 도의원 제안에 자유선진당 의원들도 찬성···의회 차원의 세종시 지원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가 논란 끝에 원안으로 결정된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이를 뒷받침하는 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천안출신인 유병국(민주당) 충남도의원은 20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특별위원회’ 설치를 주장했다.
유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으로 국론이 나눠져 엄청난 물질적·정신적 손해가 생겼음에도 누구하나 사과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과 같은 ‘아니면 말고’식 정책남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국무총리,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며 도의회 차원의 결의를 제안했다.
유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에 따른 허송세월을 만회하고 세종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특별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 유치를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민선 4기 충남도의회는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지방의회의장단 성명, 자유선진당 소속 도의원 삭발, 세종시 원안 추진 결의 등을 해왔지만 특별위원회를 구성, 지원 등을 위한 토론은 처음이다.
자유선진당의 한 도의원은 “좋은 제안이다. 도의회 차원에서 뭣을 지원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논의가 부족했다. 세종시 설치에 도의회가 힘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내 다수당인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특위구성에 찬성해 특위설치 논의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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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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