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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DTI 충분히 논의하라"..정부, 완화여부 결정못해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관련해 "각 부처간에도 의견차이가 있는 것 같다. 충분히 논의하라"고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부동산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오늘 열린 경제금융점검회의에서 완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한번 더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금융점검회의(서별관회의)에는 관련부처 장관들이 모여 DTI 조정 등을 논의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자리에서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DTI 자체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반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투기 심리 재발과 금융 건전성 저해 등을 감안할 때 규제 완화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2일로 예정된 비상경제대책회의 이전에 한번 더 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어 부처간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주택규제 완화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될지 여부에 대해 "의제로 다루기에 적합한지 여부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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