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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오르내림 적은 기업돼야"

하이닉스 22일 2분기 실적발표…영업익 '1조클럽' 전망
권오철 사장 "오르내림이 적은 기업이 되자" 거듭 강조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오르내림(fluctuation)이 적은 기업이 되자."

지난 3월29일 '하이닉스호(號)'의 선장으로 취임한 권오철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 권 사장은 단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반도체의 사이클상 기업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극단적인 오르내림은 피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19일 "권 사장은 취임 후 항상 임직원들에게 부침이 적은 기업이 되자고 강조를 한다"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22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다부지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이 세계 경제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지금까지 '롤러코스터'와 같은 행보를 보여왔다. 주력상품인 D램은 개인용 컴퓨터(PC) 수요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고, 낸드플래시는 모바일PC와 스마트폰, MP3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시황이 내리막을 걷던 2007년 4분기 318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후 지난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길고 긴 실적부진의 터널을 걸었다. 특히 2008년 3분기에는 4650억원의 영업적자를 보며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윈도 7' 출시에 따른 PC 교체 수요와 스마트폰 열풍으로 주력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가 특수를 보며 실적 반전에 성공했다.


하이닉스는 2조7786억원 매출에 7465억원 영업이익을 거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원과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2분기 사상 최대인 매출액 3조1000억원과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도 2분기에 시장 컨센선스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권 사장은 이 같은 호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하이닉스가 향후에도 부침이 없이 지속가능한 성적을 거둘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응용분야가 융ㆍ복합화되는 반도체 분야의 미래변화 흐름을 선점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텔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하반기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가 기우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하반기 반도체 가격은 다소 조정을 받을 전망이지만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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