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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MissA), "선예 언니의 말 가슴에 꼭꼭 새겼죠"(인터뷰)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페이(23), 지아(21), 민(19), 수지(16)로 구성된 4인조 신인 걸그룹 '미쓰에이(MissA)'가 한여름 화끈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지상파 방송에 데뷔한 이들은 탄탄한 내공의 실력과 퍼포먼스로 중무장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조차 기대하지 못했던 뜨거운 반응이었다.


미쓰에이(MissA)와 한시간이 넘는 인터뷰와 촬영은 다른 신인그룹의 인터뷰 때와 분위기가 매우 달랐다. 긴장감보다는 자신감, 어색한 미소 대신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막내 수지는 "나는 경험이 너무 부족한데, 모두 내공이 탄탄한 언니들 덕분에 사랑을 받게 됐다"며 쑥스러워 했고 맏언니 페이는 "막내답지않게 너무나 열심이어서 기특하다"고 칭찬한다.

"이렇게 빨리 좋은 반응이 올 줄은 몰랐어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인같다'는 칭찬이 너무 감사해요. 리을(ㄹ) 발음이 안돼서 1년 동안 볼펜 물고 눈물나도록 발음 연습을 했거든요. 그런데 방송 후 팬들이 '정말 발음이 좋다, 한국인인 줄 알았다'고 했을 때 중국인인 저랑 지아는 가슴이 벅찼죠."(페이)


"첫 방송 끝내고 다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열었어요. 팬들의 반응이 너무나 궁금했거든요. 네 명 모두 숨죽이며 노트북 모니터만 보고 있다가 너무나 감동적인 댓글에 다들 꺅 소리질렀죠. 눈물날 뻔했어요."(수지)

팬들은 '네 명 모두 노래에 구멍이 없다. 넷 다 너무 잘 어울린다' '이제껏 이런 걸그룹을 기다려 왔다' '처음으로 TV 음악방송을 보고 싶게 만드는 그룹'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신인그룹이 데뷔하자마자 이런 반응을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은 발표 직후 멜론, 벅스, 도시락 등 음원사이트에서 일일 차트와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박진영이 작사ㆍ작곡한 이 곡은 당당한 여자들의 솔직한 고백을 이야기하고 있다. 춤 잘 추는 여자는 당연히 개방적일 것이라는 남자들의 색안경을 꼬집는 노래다.


이들 네 명이 뭉친 건 3개월 밖에 되지 않지만 각자 분야에서 남다른 내공을 지니고 있다. 맏언니 페이와 지아는 각각 중국 하이난과 후난성 출신이다. 페이는 2007년 광저우의 한 중국 전통 무용학교를 다니던 도중 JYP 관계자에게 캐스팅됐고 지아도 우연히 참가한 JYP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이들은 원더걸스 새 멤버인 혜림과 5인조 그룹으로 중국에서 6개월간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팬들에게 '페이여신'이라 불리고 있는 맏언니 페이는 동생들의 전폭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있다. 바로 뛰어난 요리실력 때문. 수지는 "페이 언니가 숙소에서 뚝딱 만들어 주는 중국음식은 정말 최고에요. 너무너무 맛있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든다.


민은 7년 넘게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한 미쓰에이의 중심축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박진영의 영재 프로젝트를 통해 발탁된 민은 1년 후인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 JYP USA에서 수업을 쌓았다. 수지는 연습생이 된 지 이제 꼭 1년이 된 막내다. 특이하게도 미쓰에이에는 리더가 따로 없다. 민은 "리더가 없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무슨 일이든 다 상의를 한다.


특히 이들이 고마워하는 이는 같은 소속사 선배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다. 데뷔를 앞두고 긴장한 이들에게 영양가 높은 조언을 해줬다.


미쓰에이 멤버들은 "선예 언니가 좋은 말씀 많이 해줬어요. 바빠지면 연습 더 못하니까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놓는 게 좋다, 신인이니까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어라 등.. 특히 좋아하는 음악 있으면 많이 들으라는 얘기는 가슴에 와닿았어요. 데뷔하면 시간이 없어지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못듣게 되잖아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미쓰에이라는 이름엔 두가지 뜻이 담겨 있다. '아시아(Asia)'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와 함께 실력과 비주얼, 퍼포먼스 등 모든 면에서 당당히 '에이스(Ace)'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담았다.


"아직은 첫걸음이니까 차곡차곡 한 단계씩 오를 거에요. 그리고 어느 정도 위치가 되면 저희가 목표로 한 아시아 무대로 나가고 싶어요!"(민)




조범자 기자 anju1015@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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