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옥으로 가는길'
바로 139번째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305야드)의 17번홀, 일명 '로드홀'을 의미한다. 이 홀은 495야드로 전장부터 심상치 않다. 원래 파5홀이었다가 파4홀로 개조됐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홀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이고, 왼쪽은 위협적인 러프다.
16일(한국시간) 끝난 1라운드에서도 평균타수 4.6타로 가장 어려운 홀로 집계됐다. 버디를 잡은 선수는 불과 5명이었고, 76명이 파를 기록한 반면 보기는 56명, 18명은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6언더파로 잘나가다가 이 홀에서 1m 짜리 파 퍼트를 놓쳐 막판 '덫'에 걸렸고, 8언더파를 치며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이랜드)를 위협하던 루이스 오스타우젠(남아공)도 여기서 보기를 범해 결국 제동이 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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