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생산된 배터리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표시될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2차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과 전기 배터리 기술 개발 등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LG화학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시간주 홀랜드를 찾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현지 날씨가 흐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몰려온 수많은 인파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공식 전 열린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로 매달 7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그러나 현재는 민간부문의 고용이 6개월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이 진출한 미시간주 역시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후 9만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6월 실업률은 13.6%를 기록한 상태다. 그러나 LG화학 공장 진출로 대규모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LG화학 공장으로 3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나게 될 것"이며 "GM이나 포드에 들어갈 전기차 배터리를 한국이 아닌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이 배터리에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뉴스에 따르면 홀랜드 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무척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으로 LG화학 공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으며, 우리 지역의 경쟁력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 전했다.
LG화학 공장은 지난해 8월 미국 정부로부터 공장 건설비용 3억300만달러의 절반에 해당되는 1억5100만달러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오는 2013년 6월 완공예정으로 연간 25만대분량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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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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