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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EO "현대차 존경한다"

1위 도요타 추격보다 현대차의 반격을 더 우려..."좋은 차 만드는 방법 배우고 있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가 현대·기아차에 대한 경계심을 공개적으로 내비쳐 관심을 끌고 있다.


마틴 CEO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현대차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의 뛰어난 성능과 원화 약세'를 언급하면서 "현대는 좋은 차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며 현대차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해 폭스바겐은 글로벌 시장에서 도요타, GM에 이어 3위(11.3%)를 차지했으며, 현대·기아차는 6위(7.7%)를 기록했다.


마틴 CEO의 이같은 언급은 폭스바겐이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것보다 현대차의 추격을 더 우려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틴의 발언이 공개되자 '뜻밖이다'는 반응보다는 '동감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것도 눈길을 끈다. 독일 글라드바흐에 위치한 자동차경제연구소의 슈테판 브라첼 교수는 "(마틴 CEO) 그가 옳다"며 현대차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는 판매와 이익에서 최근 몇년간 큰 성장을 거뒀다"면서 "도요타보다는 현대차가 매우 심각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안 플레쳐 IHS 어토모티브 애널리스트도 "현대 기아차는 성능 면에서 일본 차와 겨뤄볼 만 하다"며 "그들은 싼 차가 아니라 좋은 차를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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