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안상수 의원은 친이계를 대표하는 수도권(의왕·과천) 출신의 4선 중진 의원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 등이 제기한 병역기피 의혹 등 거센 공세 속에서 고전하기도 했지만 탄탄한 조직표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의 새로운 얼굴로 선출됐다.
안 의원은 친이계 중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강경 친이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17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로 서 민주당의 BBK 공세와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결과 발표에 강력히 항의하며 MB도우미를 자처했다. 또한 정권 교체 이후 홍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원대대표를 맡아 미디어법 등 현 정부의 쟁점법안 처리도 주도했다.
정치 스타일은 카리스마가 있고 스타일 역시 소신과 주관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이번 전대에서는 위기를 돌파할 강력한 리더십을 주창하면서 정권재창출을 위한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스타검사로 유명하다. 이후 인권변호사를 거쳐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한 뒤 내리 당선되면서 4선 중진 의원이 됐다. 17대 국회에서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국가발전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선 비주류 진영에서 활동해왔다.
1946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뒤 사시 17회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춘천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제15대·16대·17대·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부인 전희정씨와 2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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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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