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305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곳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경험이 있다"면서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올드코스에서 열린 두 차례의 브리티시오픈을 모두 제패했다.
우즈는 "볼을 멀리 치는 선수들은 많지만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정확도가 중요하다"면서 "2번 아이언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우즈는 또 이번 대회를 위해 11년 만에 퍼터를 교체해 또 다른 뉴스도 만들었다. 우즈는 1999년 바이런넬슨클래식 이후 11년간 타이틀리스트 스카티카메론의 뉴포트2를 사용했다가 이번에는 나이키의 메소드 퍼터를 선택했다. 느린 그린에서 효과적이라는 이유다.
우즈는 '골프聖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코스 매너'에도 더욱 신경쓰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우즈는 그러나 이번에도 약물복용설이나 이혼설 등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우즈는 '최근 (금지 약물에 관한) FBI의 조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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