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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시설투자액의 60% 규모가 격려금?

현대重 임단협 통과로 격려금 2809억원 현금 지급
통상임금 150%+250만원, 1인 평균 1100만원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최종 통과시키면서 직원들은 1인당 평균 1100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최종 통과된 임단협 안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측은 임단협이 통과될 경우 '통상임금의 150%+250만원'의 격려금 지급을 약속했다. 현대중공업은 격려금을 14일 급여계좌를 통해 임급했고, 26주의 우리사주는 8월중 지급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8.7년, 평균임금은 6989만7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현대중공업 직원은 임금의 150%로 평균 870만원의 격려금과 추가 격려금 250만원을 합해 총 1120만원의 임단협 보너스를 받게 된다.

또 8월에 지급될 우리 사주를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이 올해 임단협으로 받는 격려금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우리사주는 최근 1개월 평균주가의 40%를 사측이 지원하게 된다. 1개월 평균주가 22만9900원의 60%인 13만7900원에 배정받게 되는 것. 우리 사주 배정을 통해 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240만원 수준이다.


이번 현대중공업의 임단협 타결 격려금은 지난해 무교섭 타결로 받은 150%+200만원의 성과급과 비교하면 50여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전에 현대중공업이 최대 수주 실적을 갱신하던 때와 비교하면 다소 적은 규모다. 지난 2008년에는 임단협 결과 회사측이 통상임금의 300%+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대규모 보너스 지금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현금 지출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 될 예정이다. 1분기 말을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직원수가 2만5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모두 2809억4000만원의 현금을 하루에 풀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올 한해 시설 투자 금액인 4725억원의 60%에 이르는 규모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본사가 있는 울산광역시 동구 지역을 비롯해 울산시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울산 동구 지역의 전통시장이나 현대백화점 동구점의 경우 현대중공업의 급여일인 매월 10일 이후에 매출이 급증하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휴가철을 앞두고 대규모 보너스 지급으로 지역 상인들의 매출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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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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