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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1956년생 3인방'이 흔든다

임태희-백용호-최중경 靑 트로이카 체제 구축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 1956년생 참모진이 경제정책을 책임지게 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에 이어 백용호 정책실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될 것으로 예상되는 최중경 경제수석과 함께 모두 1956년생이다.


청와대 경제라인이 임태희-백용호-최중경의 동갑내기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걸어온 길이 모두 다르다. 임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시작해 3선 의원의 정치인으로 살아왔고, 백 내정자는 이화여대 교수를 지낸 경제학자 출신이다. 최 수석은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임 내정자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경제는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이 강점이다. 더욱이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정무적 능력까지 갖췄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면서 조직장악력과 추진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의 '경제 과외선생'으로 불리는 백 내정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개혁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꼼꼼한 업무처리가 강점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 집권과 함께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어 역대 최초의 외부출신 국세청장에 취임하면서 국세청 개혁을 이끌었다.

최 수석은 임 내정자와 '30년 지기'다. 임 내정자가 재무부에 근무할 당시 관세국·이재국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더욱이 서울대 경영학과 75학번인 최 수석은 임 내정자의 서울대 경영학과 1년 선배다. 행정고시도 최 수석(22회)이 2년 먼저 됐다. 두 사람의 관계가 '환상의 조합'이라는 평을 듣는 이유도 이같은 오랜 인연 때문이다.

이들 세 사람은 '강만수-윤진식'으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 초기 경제라인을 잇게 된다. 특히 경기지표가 개선됨에도 불구 여전히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살리는 등 친서민 경제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실장과 정책실장을 모두 경제전문가로 진용을 갖춘 것은 집권후반기에도 경제를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일자리 만들기와 저소득 소외계층 보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출구전략 등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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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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