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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적자 줄고 무역적자 늘었다(종합)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이 월별 재정수지 적자 규모 축소로 걱정을 한시름 덜었지만 무역수지 적자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여서 새로운 고민을 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월별 재정수지 적자는 지난 2월 2209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는 추세지만 무역수지 적자는 대(對) 중국 수입 의존도가 커지면서 1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올해 계속 확대돼 지난해보다 1000억달러 정도 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美 6월 재정수지 684억弗 적자=미 재무부는 지난 6월 재정수지가 68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 상태는 21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당초 69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치 보다는 낮게 나왔다. 또 지난해 6월 943억달러의 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적자폭이 줄었다.

통신은 지난해 동기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된 것에 대해 경기회복으로 인한 세수 증가가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6월 재정 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3195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재정 수입은 16.6% 늘어난 2510억달러를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현 정부의 과제를 반영, 제이콥 류(Jacob Lew) 국무부 관리·자원 담당 부장관을 새 예산국장으로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 및 민간부문을 두루 경험한 류 부장관은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현 정부에 특별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나는 피터 오재그 예산국장 후임으로 그를 지목했다.


◆美 5월 무역수지 423억弗 적자=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23억달러로 집계돼 전문가 전망치인 390억달러와 4월 기록인 403억달러 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소비재 수입이 수출 보다 많아지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예상 밖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2.9% 증가한 1945억달러, 수출은 2.4% 늘어난 1523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과 수출 규모는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번 무역수지 발표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대(對) 중국 무역적자 규모가 223억달러를 기록, 전달 193억달러 보다 확대됐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지난 6월 해외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향후 유럽발 위기 및 달러화 강세로 인한 미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 무역수지 적자폭이 더 커질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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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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