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등 기술주 상승 주도..알코아 하락반전+시간외 강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힘겹게 5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어닝시즌 기대감에 부풀었던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막상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12일 뉴욕증시는 장중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 급등에 따른 관성의 힘이 다소 우세한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24포인트(0.18%) 오른 1만216.2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91포인트(0.09%) 상승한 2198.36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도 1078.75로 마감돼 0.79포인트(0.07%)를 더했다.
◆어닝시즌 기대감= 이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알코아의 주가는 0.64% 약세를 보였다. 알코아는 지난 한주동안 9.51% 급등하며 30개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장 마감후 알코아는 올해 1분기에 주당 13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1센트를 웃돌았다. 알코아는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그외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대부분의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오는 13일 인텔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2.31%) 인텔(1.63%) 휴렛 팩커드(0.95%) IBM(0.55%)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번주 잇달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대형 금융주 씨티그룹(1.73%) JP모건 체이스(0.88%) 뱅크오브아메리카(0.66%) 등도 모두 올랐다.
◆M&A 업체 주가 희비= 다수의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졌고 관련 기업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대 보험중개업체 에이온은 컨설팅업체 휴잇 어소시에이츠를 49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온의 주가는 7.09% 급락한 반면 휴잇의 주가는 32.18% 폭등했다.
존슨앤존슨은 의료용품업체 미크러스를 4억80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슨앤존슨과 미크러스는 0.55%, 0.04% 동반하락했다.
지분 경쟁 전망이 제기된 플레이보이는 0.18% 올랐다. 경쟁지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프렌드파인더 네트웍스의 마크 벨 최고경영자(CEO)는 플레이보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제3자로의 피인수에 반대하고 있는 플레이보이의 창업주 휴 헤프너는 사모펀드를 끌어들여 플레이보이의 주식 전량을 매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하락반전+달러 강세= 시장 분위기가 다소 차분해지면서 유로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신용평가사 S&P가 영국의 신용등급 AAA에 대해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힌 점도 유로에는 부담이 됐다. 다만 낙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현지시간 오후 4시12분 현재 유로는 달러와 엔에 대해 0.4% 가량 약세를 보였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5.5% 급등했던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돼 배럴당 75달러선을 무너뜨렸다.
채권시장은 3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일단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최대 0.05%포인트 하락하기도 했으나 종가는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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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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