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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차선 넘어가자 경보음이 '삑~'..미래 자동차 양산 코앞

현대모비스 화성 자동차 성능연구소

첨단 IT 車부품 한눈에 위험발생때 운전자 보호 차간거리 유지장치 눈길
세계 3대 기업 목표 핵심부품·모듈 매출규모 2020년까지 2배늘려 30조


[화성=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자장치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자동차용 부품산업은 기계 위주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R&D 역량을 확보해 10년 후 세계 3대 전장부품 기업이 될 것입니다."

신영철 메카트로닉스개발담당 전무는 지난 8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연구소에서는 자동차 첨단 기술시연회가 열렸는데, 첨단 전자제품 전시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자동차 관련 IT부품이 소개됐다. 시연회에 선보인 첨단 부품은 모두 9가지.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품은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 차선유지도움장치)로, 차량 전방 카메라 센서를 통해 도로 차선을 인식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시속 50km 이상으로 차량이 달릴 경우 작동하게 했는데, 차선을 변경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면서 핸들이 스스로 돌아가 자동차가 차선 안으로 복귀하도록 했다.


이 부품을 설명했던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사 제품은 아니지만 일본 렉서스, 혼다 레전드, 독일 폭스바겐 파사드 등에 적용됐다"면서 "북미와 유럽지역에서는 법제화된 만큼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 출시될 신형 그랜저에 수입 제품이 첫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LKAS는 오는 2013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개당 약 3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어공기압을 체크하는 TPMS(Tire Pressute Monitoring System)도 첨단부품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우리나라에서 2012년 하반기부터 모든 차량에 장착하도록 법제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이어에 이 부품을 설치하면 전파로 운전석 계기판에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면서 "타이어 압력이 빠지면 TPMS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대하는 품목은 MEB(Mobis Electronics Brake)다. 이 부품은 위험상황 발생시 차량의 움직임을 판단해 바퀴의 미끄러짐과 차체 선회각을 감지해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 제품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양산에 돌입해 중국형 아반떼 및 카니발에 적용중이다.


이외에 SCC(Smart Cruise Control, 차간거리 유지장치)도 관심이다. 이 제품은 2012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데, 6m에서 200m까지 차간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9종의 신제품이 2~3년내에 양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생산라인의 움직임도 바쁘다. 충북 진천의 현대모비스 공장은 전장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2008년 신규 설립된 이 공장은 지난해 현대오토넷 인수 후 더욱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오디오 및 AVN(Audio Video Navigator)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IBS(Intelligent Battery System, 배터리충전상태 확인 장치)가 생산되고 있다. IBS는 Y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모하비 등에 장착되고 있다. 이외에 택시 블랙박스, 하이브리드 관리시스템 등도 진천공장의 주요 생산아이템으로 꼽힌다.


신영철 전무는 "10년 전 출범 당시 현대모비스의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는 29위였는데 최근에는 12위까지 올라섰다"면서 "향후 10년은 첨단 IT제품을 통해 세계 3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선보인 핵심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양산해 현재 15조원인 핵심부품 및 모듈 매출규모를 2020년까지 2배인 3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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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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