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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금호어울림 1차 200여 가구 '통매각' 된다

금호건설 채권단에 대출금 못내...공매절차 진행 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금호건설이 인천 영종도에 지은 아파트 200여 가구가 통매각된다.


12일 인천 지역 일간지인 '인천일보'에 따르면 금호건설이 인천 영종도 운서지구에 지은 '금호어울림1차' 아파트 328가구 중 미입주한 200여 가구가 이달 말 한꺼번에 공매될 예정이다.

워크아웃 중인 시공사 금호건설 측이 채권단에 대출금 상환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대 채권은행인 농협이 현재 공매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7월 말, 늦으면 8월 초까지는 공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호건설 어울림 1차는 대지면적 2만4420㎡(약 7400여평)에 15층 아파트 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109㎡ 58세대, 128㎡ 60세대, 151㎡ 210세대 등 총 328세대로 지난 2007년부터 분양에 나섰다. 분양가격은 109㎡가 3.3㎡당 1085만 원 선이었다.


하지만 비싼 분양가와 주변 인프라 구축이 늦어지면서 계약취소가 속출, 현재까지 120세대 정도만 입주해 입주율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소형평수와 각 동별 로얄층만 입주됐을 뿐 3분의2 정도가 비어있는 상태다.


금호건설은 미분양된 잔여 세대를 시행사로부터 넘겨 받아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입주를 독려하고, 여러 혜택 등을 제시하며 추가분양에 발벗고 나섰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패로 돌아갔다.


잔여세대는 현재 KB금융신탁에 신탁된 물건으로 금호건설측은 농협 등에 300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았지만 추가 분양실패로 지난 1일부터 대출금 상환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 측은 잔여세대를 빨리 공매로 넘겨 채권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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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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