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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거친 파울에 경고 무더기...혈투에 가까웠던 결승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스페인의 우승을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은 혈투에 가까웠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47개의 파울을 범했다. 거친 태클과 심한 몸싸움, 의도적인 유니폼 잡아끌기 등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으려는 움직임이 많았다.

경고가 14개나 나왔으며 욘 헤이탕아(에버턴)는 연장 후반 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선발로 뛴 네덜란드 선수 가운데 아르연 로번, 마르크 판보멀(이상 바이에른 뮌헨), 로빈 판페르시(아스널) 등 8명이 경고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매너가 깨끗했던 스페인조차 파울 19개와 경고 5개를 기록했다. 결승전 직전까지 스페인이 기록한 경고와 경기당 평균 파울은 각각 3개와 10.3개였다.

결승전의 부담 때문인지 슈팅 정확도는 상당히 떨어졌다. 두 팀 합쳐 31개의 슈팅을 날려 11개만 골문 안으로 향했다. 유효 슈팅 비율이 35.5%에 그쳤다. 준결승까지 네덜란드의 유효 슈팅 비율은 51.3%(80개 슈팅 중 41개)였고 스페인도 38.3%(103개 슈팅 중 40개)로 결승전보다 높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은 연장 후반 116분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우승의 향방이 가려졌다.


역대 19번의 월드컵 결승전 가운데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치른 건 이번이 6번째였다. 이탈리아와 체코슬로바키아가 겨룬 1934년 대회 결승전이 처음이었으며 1966년과 1978년, 1994년, 2006년 대회에서도 연장 승부를 가졌다.


정규시간을 득점 없이 마친 건 1994 미국월드컵 이후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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