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사랑에 LG화학이 활짝 웃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리는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2차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다.
LG화학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해외 투자기업의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 대통령의 기공식 방문은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신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나 이들 자동차에는 한국산 배터리가 들어간다며 한국 업체의 기술력을 주목해왔다. 또, 당선 직후 4대 국정 목표로 '클린 에너지'를 꼽으며 전기차 생산을 독려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기공식 참석을 통해 '미국 자동차산업 회생 방안'의 핵심인 전기차를 위해 국내 배터리 공급 회사와 협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전기자동차 100만대를 5년 안에 보급하겠단 계획을 가지고,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업체와 협력을 강조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 기공식 자리에 오바마 대통령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만남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과 미국 간의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한편, 오는 2013년 6월 완공 예정인 LG화학의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은 연간 25만대 분량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셀(Cell)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공장은 지난해 8월 미국 정부로부터 공장 건설비용 3억300만달러의 절반에 해당되는 1억5100만달러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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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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