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유 소비 증가와 난방유 재고 감소 소식에 투기자금 몰려 가격 ↑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국제유가가 3일째 상승세를 지속해 76달러선을 회복했다. 정제유 소비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기수요가 몰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5센트(0.86%) 상승한 76.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에 따르면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고 있는 정제유 소비는 지난주 11%나 상승해 하루평균 395만배럴을 기록했다.
난방유 재고량도 5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컨플루언스 투자운용의 빌 오그레디 수석 스트래터지스트는 "난방유가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 난방유 재고가 쌓여야하는 시점이지만 오히려 재고가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도매재고지수가 0.5% 증가한 것으로 발표돼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도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를 완화시켜 유가에 호재가 됐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66센트(0.9%) 오른 75.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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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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