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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출렁거림이 있더라도

상승추세는 변함없어..亞 강세도 주목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각)까지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며 지난 2일 연저점을 경신한 미 증시 입장에서는 충분히 환호할만한 뉴스다.


그런데 오랜만에 연속적인 상승흐름이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환호와 의심의 눈초리를 같이 보내고 있다. 연저점을 경신하던 다우지수가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것이 기술적 반등은 아닐지 의심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이같은 의구심을 가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1% 이상 반등에 성공했지만 사실 호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일 발표된 미 소비자 신용은 전월대비 91억4000만달러 감소한 2조4200억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월가에서는 20억달러 감소를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소비자신용 역시 당초 10억달러 증가에서 148억6000만달러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소비자 신용 부문에서 개선이 나타나기는 커녕 점차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미 소비자들이 여전히 소비에 제약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30개 소매체인 매출 역시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6월 소매점 매출은 3.1% 증가했는데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3.2%)를 밑도는 수치다.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투자자들은 호재로 받아들였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호재로만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정확한 평가다.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는 상황에서 개선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호재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약간의 출렁거림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은 아시아 증시의 강세다. 이날도 중국증시가 2% 이상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흐름을 보였으니 미 증시에서도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일봉 5일 이동평균선이 우상향 추세로 돌아선 만큼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면 미 증시 역시 출렁거림은 있을 수 있지만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이날은 어느 정도 관망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지표 역시 한산한 편이다. 오전 10시 5월 도매재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0.4%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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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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