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아우디를 제치고 글로벌 판매 2위를 재탈환했다.
9일 미국 오토 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벤츠는 올 상반기 판매에서 아우디를 1750대 차이로 누르고 BMW에 이어 글로벌 프리미엄 2위에 올랐다. 벤츠의 상반기 판매량은 총 55만6700대다. BMW는 58만5755대로 1위를 고수했다.
벤츠의 1~5월 판매량은 아우디에 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월 한 달 동안 신형 E 클래스를 앞세운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결산에서 아우디를 제친 것. 벤츠는 6월에만 13.2% 증가한 11만3300대를 팔았다.
벤츠의 요아킴 슈미트 세일즈 마케팅 총 책임자는 "3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할 만한 여건을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우디는 벤츠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연간 판매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던 지난 2008년 실적을 초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