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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강해지는 시그널

미 증시 상승세 지속..수급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전일 국내증시는 2%의 아쉬움을 남겼다. 장중 1700선을 회복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170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고,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7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으나 매수규모가 미미한 수준에 그쳐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


1700선이라는 마디지수대를 통과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 펀드환매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던 점 역시 지수의 발목을 붙잡은 요인이었다.

하지만 지난 밤 미 증시가 또다시 1% 이상 강세를 보인 만큼 전일 국내증시가 남겼던 2%의 아쉬움을 단번에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 증시의 강한 흐름이 긍정적인 이유는 외국인의 태도를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전일 현물시장에서는 7거래일만에, 선물시장에서는 6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튼 것 역시 미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한 것과 무관치 않을텐데, 이날까지 1% 이상 반등하며 상승에 대한 확신을 안긴 점은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전일 미미했던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보다 확대될 경우 1700선 이상에서 느끼는 개인 투자자들의 부담감이나, 펀드환매 압력에 따른 기관의 매수여력 저하 등 각종 단점들을 말끔히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이 국내증시를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세력이라는 점에서 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난다면 여타 투자주체들의 매물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선물시장에서의 변화다. 외국인은 전일 장중 한 때 8000계약 이상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매수세를 펼쳤는데 이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다.


7월 들어 외국인들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도에 나서며 시장 베이시스를 압박해왔지만, 미 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하자 매도 포지션을 서둘러 청산했던 것. 미결제약정이 5000계약 이상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수 하락에 베팅했던 단기 투기세력의 이탈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


이날도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추가적인 매수세를 보인다면 베이시스는 보다 강화될 수 있고, 이는 수급개선을 위한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


이날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다 하더라도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그널은 분명히 제시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이 경우 실질적으로는 금리인상과 마찬가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증권사 판단이다. 글로벌 더블딥 우려가 팽배한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펀더멘털의 강건함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이 경우에는 오히려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금리를 인상했던 인도의 경우에도 금리인상 단행 시점 전후의 흐름을 살펴보면 그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호주나 말레이시아 역시 마찬가지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유로화 가치가 장중 1.27달러를 회복하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위기가 그만큼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악재에 대한 두려움이 빠른 속도로 희석되고 있다. 악재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악재만 붙잡고 있는 것은 다소 어리석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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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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