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도 7일만에 매수..선물도 '사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7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지난 밤 미 다우지수가 어닝시즌 기대감에 1만선을 회복하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감하자 국내증시 역시 이에 화답하는 모습이다.
전일 개장전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주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만큼 미 증시의 강세를 확인한 이날은 전일 미반영된 부분까지 한번에 반영하며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나란히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선 것은 7거래일만에 처음이며, 선물시장에서는 6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인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큰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만큼 현ㆍ선물 시장에서 나란히 매도에 나서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82포인트(1.48%) 오른 1700.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4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억원, 223억원의 매수세를 유지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모처럼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차익 매물과 비차익매물까지 더해지면서 35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2.75%), 증권(2.07%), 화학(1.70%), 전기전자(1.53%) 등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0%) 오른 77만9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87%), 신한지주(2.24%), LG화학(2.43%), KB금융(3.01%) 등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 이상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8포인트(!.11%) 오른 491.79를 기록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0원 내린 1215.0원에 장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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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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