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선을 돌파했다.
미국 대형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실적 호전 소식이 은행주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미국의 올 2~6월 소매업체 판매가 4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것이란 소식에 소매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66포인트(2.82%) 오른 1만18.2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32.21포인트(3.13%) 상승한 1060.27에, 나스닥지수는 65.59포인트(3.13%) 뛴 2159.47에 장을 마감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기업 실적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 속도를 가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에 은행주 강세= 특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은행주 강세를 이끌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올 2분기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이 9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72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이에 스테이트스트리트는 9.8% 폭등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은 6.3%, 노던트러스트는 6.9% 동반 상승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각각 5%, 4.6% 급등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올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익이 3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 27%증가보다 높아진 것이다. 올 2분기 어닝시즌은 다음주 시작된다.
◆美소매 매출 4년래 최대..소매주↑= 미국의 올 2~6월 소매업체 매출이 4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가 강세다. 미국 대형 백화점체인 메이시스는 2.8% 올랐고, 노드스트롬은 5.6%, JC페니는 5.5% 급등했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가 오는 8일 발표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 2~6월에 미국의 소매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월평균 4%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ICSC는 또한 6월 매출이 3~4%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ICSC와 골드만삭스 공동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주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NG투자운용의 폴 젬스키 펀드매니저는 "소매판매 개선 수치는 일부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다시 불러들이는데 충분했다"며 "향후 몇 주 동안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을 증명해줄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력업체 AES는 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10.7% 폭등했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위기에 처한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가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기위해 아부다비를 방문했다는 소식에 4% 상승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