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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중국 등 지역주의 대두..위기의식 가져야"

중남미와 스포츠·문화 협력 강화..포괄적 협력관계 형성 주문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과 대만의 경제협력 기본협정(ECFA) 등 역내 지역주의가 대두되고 있다"며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경제 주체가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7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90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윤 장관은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의 재정 문제나 높은 실업률 등이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면서 "이미 아시아는 이런 과정을 거쳐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요한 경제권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장관은 아시아 지역의 발전과 역내 통합 움직임은 하나의 기회요인이라며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가 아시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과 대만의 ECFA에 주목하며 "지난주 양국간의 협정 과정을 보면서 이런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며 "우리와 대만이 중국에 대한 수출 구조가 비슷한데다 산업 외에도 나쁜 우려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상황을 판단했다.


윤 장관은 "특히 중화 경제권이 동북아시아 지역을 중국 중심의 지역주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질서 속에서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키 위해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해야 하고 중화권에 대한 대응을 위해 추가적인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이날 논의된 중남미와의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스포츠·문화 분야 교류 활성화에 대해 "다음주 폐막할 월드컵은 단순한 운동경기를 넘어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의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하고 문화 역시 중요한 관계 형성의 수단이 된다"면서 "중남미 등 신흥개도국과 스포츠·문화 등을 통해 보다 우호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양측의 경제발전과 협력, 나아가 미래 세대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포괄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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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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