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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210원대 하방경직.."러시아銀 부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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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낮아졌다. 환율은 유로반등, 증시 상승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아래쪽으로 향했다.

역외 환율이 1210원대로 뚝 떨어진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가 올2분기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해 환율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6거래일째 지속돼 환율 낙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원 내린 12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 환율은 1213.8원까지 레벨을 낮췄으나 증시 하락으로 하단이 막혔다. 오전 9시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219.7원으로 하락폭을 반납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소 레벨을 낮춘 가운데 잠재된 경기 우려와 하단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날 전일 러시아의 한 은행에서 유로채권 이자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부도처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로 돌자 환율은 다시 지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 많이 빠지면서 1210원대가 지지됐다"며 "위로1220원 올라가는지 테스트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원달러가 방향성을 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오전에 네고물량이 부진한 가운데 결제수요가 나오고 주식이 의외로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환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1210원~1222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벌써 상단 부근"이라고 언급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4.30원 내린 121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이 171계약, 종신금이 400계약 순매수한 반면 기타법인이 633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16분 현재 달러엔은 87.59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99.5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611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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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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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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