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7일 경부고속도로가 40돌을 맞았다. 대한민국 경제는 428km에 깔린 콘크리트 길을 따라 급속도로 성장했다.
성장과 더불어, 남북 7개축,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국토간선도로망(7×9 고속간선도로망)도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건설됐다. 국토 깊숙히 도로망이 자리잡으면서 전국은 1일 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으로 접어들었다.
고속도로는 또 한 번의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콘크리트 혁명에 이은 녹색혁명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전세계적으로 녹색혁명은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 주택을 건설키로 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도로교통 부문에서는 '소통' 중심에서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구심점이 변화되고 있다.
에코로드가 등장한 배경이다. 에코로드란 도로에 생태 서비스(Eco-system Services)를 도입해 도로 주변 환경의 질적 수준을 제고한 친환경 도로다. 현재까지는 도로와 주변환경에 적합한 생태이동통로 조성 및 확충, 우수한 경관 확보 등의 의미로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를 경제적·기술적으로 타당성이 있고 환경적·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면을 함유한 뜻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에 경관도로 조성사업을 통해 도로의 경관을 이루는 다양한 도로요소(선형, 구조물), 원경요소(자연 및 인공물) 등이 조화되는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하이패스 '친환경 명품도로'의 시작= 또한 도로공사는 하이패스를 도입, 도로에서 정체하는 시간을 줄여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였다.
현재 우리나라 총 차량 등록대수 1740만대의 23%에 달하는 차량에 하이패스가 부착됐다.
하이패스 전체 이용률은 45% 정도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이용률은 50%에 달한다.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 2대 중 1대는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도로공사는 이에 고속도로 카드를 폐지하고 전용나들목을 설치하는 등 하이패스 보급률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을 2012년까지 전국 고속도로망에 구축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인다.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을 장착하면 차량에 설치된 하이패스 단말기와 고속도로 옆에 설치된 안테나가 서로 교신해 현재 주행속도 등 교통정보를 교환한다. 이후 이 정보를 분석 가공한 뒤 다른 하이패스 차량에도 알려준다. 하이패스끼리의 교류를 통해 지·정체 구간을 피할 수 있는 셈이다.
◇ '스마트 하이웨이' 녹색교통의 중추= 이어 도로공사는 80~100km/h의 속도 톨게이트를 통과해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사실상 톨게이트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는 2017년까지 10년간 1400억원의 순수 연구개발비를 쏟는다.
또한 스마트 하이웨이(Smart Highway)사업을 본격 가시화할 예정이다. 스마트 하이웨이는 첨단 IT, 자동차 및 도로기술이 상호 융복합된 실시간 쌍방향 정보통신도로다. 톨게이트가 없어지며 전천후, 주야간 안전지원기술로 최적의 교통류가 확보된다. 설계속도는 160㎞/h에 달한다.
스마트 하이웨이 적용시 IT기술을 도로망과 접목해 차와 차간의 소통이 시작된다. 직접적인 구두 소통 뿐만 아니라 앞차와 뒷차간의 자동 간격 조절도 가능하다. 또 차와 도로관리자와의 연결을 통해 도로의 상태와 도로교통의 상황도 상호 소통할 수 있어 화석연료를 가장 많이 줄이면서도 빠르게 목적지까지 닿을 수 있는 도로가 건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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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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