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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플랫..3년·2년입찰부담

은행 매도 기댄 증권 장후반 매도로 돌아..외인매수 장지지..금통위까지 좁은 박스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금일 실시된 1조1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과 이번주 수요일 예정된 통안2년물 입찰로 관련구간에서 매물이 늘었다. 국고3년물 약세로 국고5년과의 스프레드가 좁아들자 국고5년물까지 약세가 이어졌다. 선물시장에서는 은행매도를 기대하고 매수하던 증권이 장막판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이 사흘연속 매수에 나서며 장을 지지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하루라고 평가했다. 이번주말 예정된 금통위까지는 지지부진한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과 금통위에서 매파적 코멘트가 예상됨에 따라 금리수준이 베이비스텝식으로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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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보다 5bp 상승한 3.81%를 기록했다. 국고3년 10-2도 전장대비 4bp 올라 3.85%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 또한 전장비 3bp 오른 4.41%로 마감했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20년 9-5는 전장비 보합인 4.91%와 5.11%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지난주말과 같은 2.35%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하락한 11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 저평은 전일 34틱에서 36틱 가량으로 벌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0.58로 개장해 110.5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장들어 110.63까지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397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투신도 432계약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7676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연속 매도대응했다. 연기금도 750계약 순매도에 가세했다. 장중 4900계약 가량 순매수하던 증권은 장후반 매도로 돌아서며 143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7만2740계약을 보여 전장 16만9659계약대비 3100계약정도 늘었다. 거래량은 7만2370계약을 기록해 지난주말 8만9518계약보다 1만7000계약이상 줄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이 특별한 이슈없이 보합권에서 출발했고, 국고3년 입찰과 이번주 예정된 통안2년 입찰로 관련구간에서 매물이 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고3년 입찰이 예상대로 전일비 4bp 상승한 3.85%에 낙찰되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선물도 보합까지 회복했지만 장마감무렵 경계매물이 다시 나왔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2~3년물은 입찰로 상대적으로 약했다. 커브도 약간 플래트닝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다. 외인의 선물매수가 장을 받친 모습”이라며 “금통위까지는 박스권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듯 하다”고 전했다.
그는 “기관들 포지션이 무겁지 않은데다 6월말을 넘기며 금리시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했다는 인식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이 오히려 편하다고 보는것 같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오히려 매수로 대응하겠다는 곳들이 많다”며 “빨리 올리면 불확실성 해소로 보는 곳이 있는 반면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연내 75bp까지 인상할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인식들이 대치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국고3년입찰 매물과 통안입찰을 앞둔 매도가 지속적으로 나오며 약세로 마감했다. 은행손절을 바라고 매수했던 증권사들이 꺾자 선물이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3년물 금리가 오르며 5년물과 스프레드가 좁아져 5년물도 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미국지표가 좋지 않았음에도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차익실현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라 이미 경기를 선반영했다는 컨센서스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미국채금리 상승과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 금통위에서 코멘트가 다소 비우호적일 것이라는 경계심리로 강세 시도후 반락하는 모습이 연속되며 금리는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며 “수급적으로도 국고3년입찰에서 투자기관들이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수요일 예정인 통안2년 2조5000억원 입찰도 지준일과 맞물리며 물량이 적은수준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 국고3년·통안입찰 무난..지준적수 부족 우려 28일물 미달? = 재정부는 이날 1조1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해 1조2000억원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3조7160억원을 기록해 응찰률 337.82%를 보였다. 전달 응찰률은 424.33%를 기록했었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최고낙찰금리 모두 지난주말 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3.85%를 보였다. 응찰금리는 3.83%에서 3.88%였다. 부분낙찰률은 70.48%를 나타냈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장상황등 여러 가지 악재에도 응찰이 300%를 넘으며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와 시중은행의 채권딜러들은 “국고3년 입찰이 예상한 금리수준에서 됐다. 다만 투자기관들이 강하게 응찰을 들어가지 않아 금리가 다소 높게 된듯 하다. 물량부담은 있겠지만 이를 감안한 금리수준이어서 시장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정책금리 인상시 취약한 구간이라는 점과 비지표물 9-4와의 스프레드를 적절히 조절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3조3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종목별로는 통안182일물 3000억원, 통안91일물 1조원, 통안28일물 2조원 등이다. 우선 통안182일물은 28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도 28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전장민평금리보다 5bp 높은 2.70%(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였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통안91일물은 응찰액 1조4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민평금리와 같은 2.24%였고, 부분낙찰률은 20%였다. 통안28일물은 1조83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2조200억원을 보였다. 낙찰금리는 전일민평대비 2bp 낮은 2.14%를 기록했고, 부분낙찰은 없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비정례입찰 3조등 영향으로 잉여적수가 어느 정도 해결된 상황에서 비교적 많은 통안채 물량이 나온 것 같다. 평상시에 하지않던 182일물 3000억원도 있어 시장에서는 응찰물량이 발행물량정도 수준정도로만 됐다”며 “특히 발행물량을 다 낙찰시킬 경우 적수가 소폭 모자랄수 있어 28일물을 미달시킨것 같다. 그래도 이번주 금통위가 있음에도 시장금리 수준에서 무난하게 낙찰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182일물의 경우 잘하지 않는데 왜 이번에 입찰을 실시했는지도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28일물이 예정액보다 응찰이 많았는데도 미달을 기록했다. 지준일 앞둔 정례입찰 중에 통안채 물량이 지준적수와 밀접하게 관계되기 때문”이라며 “이번 지준일에 적수를 딱 맞추기 위해 낙찰시킨듯 하다. 이에 따라 이번 지준일에 잉여가 크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응찰물량이 1.5배 이내로 들어올 경우 금리수준을 봐서 낙찰을 시킨다. 일부 금액이 시장금리보다 높게 들어온 때문”이라며 “182일물은 시장에서 수요가 있다는해서 시험삼아 했다. 이번 입찰로 결과를 평가하기 어려워 한두번정도 더 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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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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